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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새해를 맞으며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2. 30.

 

 

 

 

새해를 맞으며

/ 석우 윤명상

 

어제와 오늘,

오늘과 내일이

나누어지지 않은 같은 밤인데

동일한 어둠 속에서

보이지 않는 금을 그어놓고

시간은 쏜살같이 달아났다.

 

사람들은 시간이 갈라놓은

어둠 이전을 묵은해라 하고

그 이후를 새해라 한다.

 

같은 밤인데

한순간,

작년과 올해로 나뉘어 버렸다.

 

그러고는

한 살 더 먹은 표시라며

두말 말고

떡국 한 그릇 먹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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