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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12월의 끝자락에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2. 26.




12월의 끝자락에서

/ 석우 윤명상

 

또 한 해가

손끝에서 멀어져 간다.

 

웅크린 가슴 속에서

지나간 세월조차

사랑으로 숙성되는 12월이지만

 

좋은 것은 쉬이 사라지듯

12월도 그렇게

손끝에서 벗어나고 있다.

 

떠나는 세월일랑

이제 훌훌 벗어

그리움의 옷걸이에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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