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는데
/ 석우 윤명상
봄은 오는데
봄을 느낄 수가 없다.
꽃샘추위가
더 춥게 느껴지듯
봄이어야 할 시기에
세상은 오들오들 떤다.
찬바람만 부는 정치에
한파가 된 코로나19는
온 나라를 얼려버렸다.
경제가 얼고
문화가 얼고
민심이 얼고
국제관계가 꽁꽁 얼었다.
이러다가
봄을 잃어버리고
봄이 없는 봄을
추위에
떨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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