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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봄은 오는데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0. 2. 29.




봄은 오는데

/ 석우 윤명상

 

봄은 오는데

봄을 느낄 수가 없다.

 

꽃샘추위가

더 춥게 느껴지듯

봄이어야 할 시기에

세상은 오들오들 떤다.

 

찬바람만 부는 정치에

한파가 된 코로나19는

온 나라를 얼려버렸다.

 

경제가 얼고

문화가 얼고

민심이 얼고

국제관계가 꽁꽁 얼었다.

 

이러다가

봄을 잃어버리고

봄이 없는 봄을

추위에

떨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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