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그리움
/ 석우 윤명상
사랑이
왔다가는 손님이라면
그리움은
내 가슴에 머무는
평생의 동반자다.
사랑이
타오르다 꺼져가는 모닥불이라면
그리움은
밤하늘의 별처럼
내 마음을 비추는 아련한 불빛이다.
사랑이
둘이서 만드는
제한적인 행복이라면
그리움은
홀로 만드는 제한 없는 드라마다.
사랑이 앞서가고
그리움은 뒤따라가지만
사랑이 사라진 뒤에도
그 자리에 늘 머물러 있는 것은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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