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의 고백
/ 석우 윤명상
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좋다.
비가 내리고
누군가의
눈길이 없더라도 좋다.
햇볕에 기웃대거나
태양을 쫓지 않고
양지로 족할 뿐이지만
나는 나의 길을 가련다.
잠깐 왔다가
사라진다 하더라도
깨끗이 살다가
홀연히 떠난들
후회는 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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