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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石右의 시방

부분일식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0. 6. 21.

 

부분일식

     / 석우 윤명상

 

밤이 낮을 찾아온 날,
쉽게 만날 수 없던
낮과 밤이 만났다.

잠시
포옹을 한 뒤 헤어졌지만
십 년 후에
다시 만날 약속을 남겼단다.

가끔, 아주 가끔
낮도 밤을 찾아가고
그렇게 낮과 밤은 만난다.

아름다운 만남은
헤어져도 섭섭하지 않는
깊은 감동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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