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장맛비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0. 8. 8.

 

장맛비
     / 석우 윤명상

달 수로
석 달째 이어지는 장마에
낭만을 즐기던 시인도
조금씩 지쳐간다.

그쳤나 싶다가도
건달처럼 몰려오는 먹구름은
이내 폭우라는 폭력으로
곳곳을 휩쓸어 버린다.

무엇이든
정도에 지나치면 아픔이 되듯
땅도 자연도 사람도
이젠 고통에 시름한다.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치는 그리움에 - 윤명상  (0) 2020.08.12
멈출 수 없는 그리움이라면 - 윤명상  (0) 2020.08.08
침수 - 윤명상  (0) 2020.08.05
매미 - 윤명상  (0) 2020.08.04
밤비처럼 - 윤명상  (0) 2020.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