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탑
/ 석우 윤명상
더 높이
더 많이
더 크게
욕망을 쌓아가는 것이
미덕인 세상.
니므롯의 바벨탑을
비웃기라도 하듯
자신 안에다
더 큰 바벨탑을 쌓기에
혈안인 인간들,
시날광야보다 더 넓은
욕망이라는 마음의 광야에
사람들은
하늘에 닿고도 남을
바벨탑을 쌓아가고 있다.
완성도 되기 전에
무너져 버릴 탑이지만
욕망에 눈이 멀어
모래 위에 쌓고 또 쌓고
그렇게 쌓다가 끝날 인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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