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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위정자들에게 고함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0. 8. 22.

 

 

위정자들에게 고함

        / 석우 윤명상

 

분칠한다고

검은 속내가 희어질까.

 

작은 물방울만 튀어도

금세 드러나는

분가루 속의 실체.

 

그것을 감추려고

스스로를 흰척하며

덕지덕지 덧칠을 한다.

 

멀리하자니 달라붙고

끌어안자니 역겨운

그대 이름은 위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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