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자들에게 고함
/ 석우 윤명상
분칠한다고
검은 속내가 희어질까.
작은 물방울만 튀어도
금세 드러나는
분가루 속의 실체.
그것을 감추려고
스스로를 흰척하며
덕지덕지 덧칠을 한다.
멀리하자니 달라붙고
끌어안자니 역겨운
그대 이름은 위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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