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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10월의 노래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0. 10. 3.

 

10월의 노래

     / 석우 윤명상  

 

푸르던 이파리가

붉게 상기되도록

노래하는 시월입니다.

 

마스크에 봉쇄당한

입을 대신하여

가슴으로 토해내는

절절한 노래입니다.

 

흐르는 세월이야

가타부타 말이 없지만

세월에 묻어가는 것은

시월에도 입을 막아야 하기에

 

시뻘건 멍이 들도록

가슴으로부터

노래하는 시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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