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억새
/ 석우 윤명상
흰머리 휘날리며
가느다란 허리
꼿꼿이 세우고
칼을 휘두르는 폼이
마치 개선장군이다.
바람에 흐늘대는
얇고 긴 칼이지만
날카로운 칼날에
아무도 다가서지 못하고
앞에서 사진만 찍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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