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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잡초가 되라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0. 10. 31.

 

 

잡초가 되라

     / 석우 윤명상

 

누군가 말했다.

개천의 가재로 살더라도

행복한 것이 좋은 세상이라고.

 

천 번, 만 번 맞는 말인데,

그래놓고 자식은

가재가 아닌 용이 되게 하려니

개천이 썩어가는 것이다.

 

차라리 잡초로 살아라.

잡초는 예쁜 꽃을 피워도

누구도 질투하지 않으며

볼품이 없더라도 그러려니 할 뿐

비난하지 않는다.

 

잡초가 용감한 것은

누구에게도 눈치를 보거나

아쉬움을

구걸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행복한 좋은 삶은

용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잡초처럼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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