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내리는 날
/ 석우 윤명상
메마른 낙엽의
등을 두드리며
가을비가 내립니다.
지치고 힘들 때
찾아주는 친구처럼
그대에게 위로를 주는
그런 가을비였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눈물을 흘리며
아픔을 보듬고 나면
가슴이 푸근해지는
그런 가을비였으면 좋겠습니다.
목마른 땅을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가을비처럼
그대에게
그런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이가 들면 - 윤명상 (0) | 2020.11.20 |
---|---|
늦은 가을비 - 윤명상 (0) | 2020.11.18 |
낙엽 예찬 - 윤명상 (0) | 2020.11.14 |
가을이 가네 - 윤명상 (0) | 2020.11.07 |
가을 청춘 - 윤명상 (0) | 2020.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