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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가을비 내리는 날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0. 11. 17.

 

 

가을비 내리는 날

     / 석우 윤명상

 

메마른 낙엽의

등을 두드리며

가을비가 내립니다.

 

지치고 힘들 때

찾아주는 친구처럼

그대에게 위로를 주는

그런 가을비였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눈물을 흘리며

아픔을 보듬고 나면

가슴이 푸근해지는

그런 가을비였으면 좋겠습니다.

 

목마른 땅을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가을비처럼

그대에게

그런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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