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늦은 가을비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0. 11. 18.

 

늦은 가을비

     / 석우 윤명상

 

가을비가

붉게 타들어 가던 가을을

급히 진화하고 있다.

 

그래, 잘하고 있어.

지금 불꽃을 잡지 않으면

모든 가슴이 숯덩이가 될 거야.

 

정신을 가다듬고

냉정하게 세상을 바라보려면

과열된 마음을 진정시켜야 하거든.

 

그렇게 불타고 있는

마음들을 가라앉히려

부랴부랴 가을비가 내린다.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의 메시지 - 윤명상  (0) 2020.11.25
나이가 들면 - 윤명상  (0) 2020.11.20
가을비 내리는 날 - 윤명상  (0) 2020.11.17
낙엽 예찬 - 윤명상  (0) 2020.11.14
가을이 가네 - 윤명상  (0) 2020.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