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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石右의 동시

새봄의 대관식(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3. 20.


새봄의 대관식

     / 석우 윤명상


매섭던 겨울이 떠나고

새 주인이 된 봄이

대관식을 준비합니다.

 

산과 들에는

꽃 휘장을 두르고

푸른 양탄자를 펼칩니다.

 

연둣빛 초병들은

의기양양

땅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나뭇가지에는

꼬마 의장대가 매달려

봄의 노래를 연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