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 석우 윤명상
누워서 크는 나무처럼
크고 작은 길이
가지가 되어
사방으로 뻗어 있어요.
큰 가지에는 큰 마을이
작은 가지에는 작은 마을이
나뭇잎처럼 매달려 있고
나뭇잎 속에는
예쁜 집들이 꽃으로
옹기종기 피어있고요.
사람들은
나비와 꿀벌이 되어
이 꽃 저 꽃 꿀을 찾아다니는
세상은
누워서 크는 나무이지요.
* 한밭아동문학 제22호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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