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5. 3.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 석우 윤명상

 

누워서 크는 나무처럼
크고 작은 길이
가지가 되어

사방으로 뻗어 있어요.

큰 가지에는 큰 마을이
작은 가지에는 작은 마을이
나뭇잎처럼 매달려 있고
나뭇잎 속에는
예쁜 집들이 꽃으로
옹기종기 피어있고요.

사람들은
나비와 꿀벌이 되어
이 꽃 저 꽃 꿀을 찾아다니는

세상은

누워서 크는 나무이지요.

 

* 한밭아동문학 제22호에 수록

 

'☞ 石右의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롱나무(동시) - 윤명상  (0) 2021.06.15
예쁜 거짓말(동시) - 윤명상  (0) 2021.05.30
봄바람(동시) - 윤명상  (0) 2021.04.03
새봄의 대관식(동시) - 윤명상  (0) 2021.03.20
훼방꾼(동시) - 윤명상  (0) 2021.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