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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인형처럼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7. 12.

 

 

인형처럼

      / 석우 윤명상

 

바닥에 던져지고

아무도 놀아주지 않아

구석에 처박혀 있어도

한결같이 웃고 있는 인형처럼

그렇게 살 수는 없을까.

 

싫은 소리 들었다고

기분 나빠 하거나

좋아해 주지 않는다고

삐지고 토라지는 일 없이

온몸이 헤지도록

웃으며 산다면 좋으련만,

 

자유의지가 있어

스스로 판단하고 재단하여

찌푸리고 화를 내며

잘난 척 거드름을 피우기보다는

처음 만들어진 그대로

차라리, 웃는 인형이고 싶다.

 

한눈팔 일 없고

망설일 필요 없이

하나님이 주신 인생길을

예수님의 손에 붙들려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그런 인형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