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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흐르는 빗물처럼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6. 11.

 

 

흐르는 빗물처럼

        / 석우 윤명상

  

장마철도 아닌데

장마진 양 비가 내린다.

저 많은 빗물도

어디선가는 아주 조금의

사람이었고 나무였으며

땅과 풀이였겠지.

 

보이지도 않는 작은 알갱이가

모이고 모여 구름이 되고

다시 빗물로 돌아와

사람과 나무와 땅으로 스며들듯이

나도 빗물이 되어

그대의 가슴으로 스며들고 싶다.

 

그대 마음을

촉촉이 적실 수만 있다면

있는 듯 없고 없는 듯 있더라도

그대에게

그런 그리움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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