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나무
/ 석우 윤명상
내 가슴에
보이지 않는
작은 씨앗 하나 뿌려놓고
살며시 떠나간 그대.
그대가 없는 동안
씨앗은 싹이 트고 자라서
커다란 나무가 되고
뿌리는 가슴 깊숙이 파고들었다.
더는 뽑아낼 수 없을 만큼
커져 버린 그리움의 나무이기에
그대 품에 누운 듯
나는 차라리
그 그늘에 누워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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