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송이 꽃이 되어
/ 석우 윤명상
하늘을 보며
해맑게 웃는 저 꽃들을 보세요.
들국화와 구절초, 쑥부쟁이며
구김살 하나 없이
미소 짖는 코스모스를.
고운 꽃을 피우기 위해
폭염과 비바람과 태풍까지
가녀린 몸으로 견뎠기에
아름다운 미소를
저리 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아픔 없이 피는 꽃이 없고
고난 없이 피는 인생도 없기에
지난 아픔을 거름삼아
진한 향기를 풍길 수 있는 것.
이 가을엔
나만의 꽃 한 송이
곱게 피워
그대의 기쁨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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