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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한 송이 꽃이 되어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10. 4.

 

 

한 송이 꽃이 되어

       / 석우 윤명상

 

하늘을 보며

해맑게 웃는 저 꽃들을 보세요.

들국화와 구절초, 쑥부쟁이며

구김살 하나 없이

미소 짖는 코스모스를.

 

고운 꽃을 피우기 위해

폭염과 비바람과 태풍까지

가녀린 몸으로 견뎠기에

아름다운 미소를

저리 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아픔 없이 피는 꽃이 없고

고난 없이 피는 인생도 없기에

지난 아픔을 거름삼아

진한 향기를 풍길 수 있는 것.

 

이 가을엔

나만의 꽃 한 송이

곱게 피워

그대의 기쁨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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