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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아픔의 계절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10. 4.

 

아픔의 계절

       / 석우 윤명상

 

지금은 단풍 들고

들꽃 예쁘게 피어나는 계절,

하지만 계절의 가슴 복판에는

멍든 아픔이 있습니다.

 

그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멍든 가슴을 뒤로하고

꽃으로 단풍으로

이 계절은 위로합니다.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고

얼마나 더 견뎌야 할지 모를

코로나로 잃은 일상에

가을향기를 안겨줍니다.

 

아픈 만큼 아름답고

고통 만큼 향기롭듯

억새꽃 하나에도

코스모스 꽃잎 하나에도

온 열정을 담아 응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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