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이 가기 전에
/ 석우 윤명상
세월이 흐르니
그리움으로 단풍 들었던
고운 기억들이
하나둘 멀어져갑니다.
그리운 그대를
잊힐 리 있겠습니까만
세월은 믿을 수 없기에
이 가을이 가기 전
편지를 보내야겠습니다.
익숙한 바람이 스치거든
제가 보낸 편지려니,
유독 빛나는 별빛이 보이거든
그대를 향한 제 눈빛이려니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늘과 땅 위에
편지 한 장씩 띄워놓고
이 가을을 떠나보내지 않을
방법을 찾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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