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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이 가을이 가기 전에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10. 8.

 

이 가을이 가기 전에

       / 석우 윤명상

 

세월이 흐르니

그리움으로 단풍 들었던

고운 기억들이

하나둘 멀어져갑니다.

 

그리운 그대를

잊힐 리 있겠습니까만

세월은 믿을 수 없기에

이 가을이 가기 전

편지를 보내야겠습니다.

 

익숙한 바람이 스치거든

제가 보낸 편지려니,

유독 빛나는 별빛이 보이거든

그대를 향한 제 눈빛이려니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늘과 땅 위에

편지 한 장씩 띄워놓고

이 가을을 떠나보내지 않을

방법을 찾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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