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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가슴으로
/ 석우 윤명상
그대가 떠나고
내 가슴은 썰렁해졌습니다.
왜냐면,
가슴에 담겨 있던
따뜻했던 내 마음을
그대가 가져간 때문입니다.
가을이 오고
바람이 쌀쌀해지면
그대가 더욱 생각나는 것도
빈 가슴을 채울
따뜻한 나의 마음이
그대에게 있는 까닭입니다.
그대가 남겨놓은
나의 빈 가슴에
낙엽이 하나둘 떨어지면
그대인 양 가슴에 품고
잎새 잃은 빈 가지처럼
가을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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