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하는 일
/ 석우 윤명상
요즘 가을비가
엄청 분주해요.
가을이 깊어지기 전
단풍이 온 산을 물들이기 전
닦아내야 할 게 있거든요.
누구든지 가을을 보면
웃음만 가득하도록
슬픔도 미움도 짜증도
모두 닦아내는 중이랍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가을의 꽃만 바라봐도
단풍잎만 바라봐도
푸른 하늘만 바라봐도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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