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눈물 2
/ 석우 윤명상
요즘 눈물을
자주 보이는 가을이다.
슬퍼서가 아니라
무심코 흐르는 눈물일 수 있다.
언젠가 그대를 만났을 때
갑자기 그대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흐른 적이 있었지.
무슨 일이냐고 묻는 내게 그대는
‘행복해서’라며 눈물을 닦았지만
아직 눈물이 남아 있던
살짝 미소 띤 그대 눈매가
얼마나 아름답던지,
지금 가을이 흘리는 눈물도
많은 관심과 사랑에
자신도 모르게 흘러내리는
행복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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