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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그리움의 차이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10. 18.

 

사랑과 그리움의 차이

           / 석우 윤명상

 

사랑이

냄비의 끓는 물이라면

그리움은

뚝배기에 담긴

따뜻한 물입니다.

 

끓던 사랑이

끓기를 멈추면서

그리움이 되고

식으면서 추억이 되지요.

 

뚝배기에 담겨

식지 않고 유지되는 것이

곧 그리움입니다.

 

그대가 지금까지

내 가슴에

온기로 남아 있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