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계절
/ 석우 윤명상
스치는 갈바람에도
햇볕의 작은 애무에도
마음속까지 붉게 물드는
그리움의 계절입니다.
언제나 푸를 것 같던
갈참나무의 두꺼운 심장마저
가을의 구애에 그만
사랑으로 물드는 가을입니다.
가을에 설레지 않는다면
그것은 심장이 멈춘 때문이고
심장이 뛰는 누구라도
자의든 타의든
붉은 가을이 되는 계절입니다.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에는 가을답게 살자 - 윤명상 (0) | 2021.11.03 |
---|---|
그리움이 많다는 것 - 윤명상 (0) | 2021.11.02 |
단풍길을 그대와 걷고 싶다 - 윤명상 (0) | 2021.11.01 |
가을과 놀다 - 윤명상 (0) | 2021.10.31 |
편지 쓰고 싶은 날 - 윤명상 (0) | 2021.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