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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단풍 같은 당신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11. 6.

 

 

단풍 같은 당신

       / 석우 윤명상

 

그리움이 된 후로

당신은 내 가슴의

아름다운 단풍이 되었습니다.

 

어느 계절보다

가을을 좋아하는 까닭도

단풍 닮은 당신과

당신 닮은 단풍을

어디서나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당신은 내게

그리움이라는 선물을 주었고

그리움은 단풍으로 물들며

나를 낙천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가을이 지나고

단풍이 낙엽으로 지더라도

나는 괜찮습니다.

내 가슴의 단풍은 지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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