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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옮길 수 없는 것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11. 19.

 

 

옮길 수 없는 것

       / 석우 윤명상

 

이사를 합니다.

가구와 가전제품,

모든 살림살이를 옮깁니다.

그런데 가장 무거운 것,

하나는 옳길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요지부동 옮겨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집 안 구석구석

배어있는 정입니다.

결국, 이사를 하면서

정과 그리움은

남겨두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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