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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겨울 나뭇잎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12. 7.

 

 

겨울 나뭇잎

       / 석우 윤명상

 

얼음이 얼고 눈도 내렸지만

떨쳐내지 못한 정 때문에

여전히 야윈 몸을 붙들고 있는

잎새 하나.

 

어쩌면 내 가슴속

달랑달랑 매달려 있는

그대에 대한

미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거칠고 매서운 바람에도

손을 놓지 못하는 것은

그마저 떠나버린다면

외로운 겨울이 되는 때문입니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야윈 나뭇잎조차 사랑이듯

내 가슴속에도

야윈 잎새 하나 매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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