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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첫눈 같은 그대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12. 10.

 

 

첫눈 같은 그대

       / 석우 윤명상

 

그대는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첫눈 같은 사람입니다.

 

첫눈에 대한 상상만으로

가슴이 설레는 것처럼

그대를 추억하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이 뛰는 까닭입니다.

 

첫눈이

단풍잎에 내려앉은 것처럼

그대에 대한 그리움은

내 마음을 하얗게 물들였거든요.

 

세상에는

일 년에 한 번뿐인 첫눈이지만

내 마음에는 일 년 열두 달

항상 첫눈이 내린답니다.

 

*동구문학 23호(2022)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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