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청개구리
/ 석우 윤명상
엄마 말씀을
반대로만 했던 청개구리처럼
나무들도 청개구리인가 보다.
옷을 안 입어도 더운
한여름에는
하늘도 가릴 만큼
겹겹으로 옷을 입더니
겨울에는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어버리고
벌거숭이가 되어 떨고 있는
청개구리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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