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선물
/ 석우 윤명상
당신은
자신을 버리면서
인간으로 오셨습니다.
거룩한 존귀를 버리고
영원한 영광을 버리고
절대적인 권위를 버리고
목숨까지 버려야 하는
사망의 그늘 밑으로 오셨습니다.
불의를 먹고 마시며
죄악으로 옷 입는 세상에
볼품없이 포장된 선물로 오셨기에
사람들은 눈여겨보지도
관심을 두지도 않았습니다.
2천 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은 여전히
보잘것없어 보이는 까닭에
자신에게 준 선물조차 외면하며
말초적인 기쁨만 찾아갑니다.
'☞ 교훈. 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빛과 어둠의 관계 - 윤명상 (0) | 2021.12.29 |
---|---|
임마누엘 - 윤명상 (0) | 2021.12.28 |
걸어온 길 - 윤명상 (0) | 2021.12.20 |
욕망이 드러내지 않는 것 - 윤명상 (0) | 2021.12.17 |
겨울을 만나다 - 윤명상 (0) | 2021.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