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의 의미
/ 석우 윤명상
지나온 길은 잊으라는 것일까.
지나간 아픔을 감추려는 것일까.
힘겨웠던 길,
아픔이 스민 길을 지우려고
눈은 저리도 내리는가 보다.
지나간 것은 기억하지 말고
아픔에 더는 매이지 말고
하얀 꿈의 길로
새롭게 걸어가라는 의미일 것이다.
여기저기 상처 위에
하얀 새살이 돋아났듯이
새로운 꿈을 꾸라는 의미일 것이다.
쌓인 눈은 곧 녹아버리듯
지나간 것은 잊어버리고
다시 시작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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