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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네가 그리운 날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12. 30.

 

네가 그리운 날

       / 석우 윤명상

 

추위가 다가오면

나는 너를 포옹했다.

 

추위가 길을 내고 앞장서면

나는 추위를 따라 너에게로 가서

추위가 지켜보는 가운데

너를 그리워했다.

 

추위가 떠나더라도

나는 한동안 너를 놓지 못한 채

따뜻한 너의 손길에서

추위를 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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