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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강추위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1. 13.

 

강추위

       / 석우 윤명상

 

며칠째 강도가 든 집에는

슬픈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주검과 무너지는 관계,

그리고 가슴에 일어나는 지진들.

 

인기투표로

전락해버린 선거를 앞두고

서로의 가슴에

상처를 내는 총질은 계속되었다.

 

세상을 얼리는 강도는

곧 떠날 테지만

삶을 강도질하는 강추위는

영영 집 안에 머물 것만 같다.

 

세상의 모든 마음을 녹일

따뜻한 봄날은 언제 올는지

강추위 속에서

강추위에 대한 걱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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