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를 만나다
/ 석우 윤명상
겨울도
여린 데가 있습니다.
모질고 차갑다가도
가슴을 촉촉이 적시는
부드러운 정감 말입니다.
그런 분위기를 말해주듯
소리 없이 비가 내리는 것은
무엇을 그리워하거나
말 못 할 애절함을 안고 흘리는
겨울의 눈물인지도 모릅니다.
그리움이 깊어지면
조용히 속울음을 울듯이,
내가 그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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