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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겨울, 비를 만나다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1. 25.

 

겨울, 비를 만나다

       / 석우 윤명상

 

겨울도

여린 데가 있습니다.

 

모질고 차갑다가도

가슴을 촉촉이 적시는

부드러운 정감 말입니다.

 

그런 분위기를 말해주듯

소리 없이 비가 내리는 것은

무엇을 그리워하거나

말 못 할 애절함을 안고 흘리는

겨울의 눈물인지도 모릅니다.

 

그리움이 깊어지면

조용히 속울음을 울듯이,

내가 그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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