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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적과의 동침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1. 31.

 

적과의 동침

      / 석우 윤명상

 

3년째 물고 물리는 악연,

조금은 익숙해졌지만

쫓기거나 피하거나 잡히거나

잔인한 설을 맞았다.

 

어디에 숨었는지

보이지 않는 적의 눈치를 보며

이중삼중 방패를 앞세웠음에도

방패가 뚫렸다는 소식은 끊이질 않는다.

 

줄곧 변장하고 나타나는 후안무치에

적과의 악연은 길어지고

평범했던 일상은

점점 그 흔적을 잃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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