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꽃 피는 봄
/ 석우 윤명상
아장아장
마중 나온 냉이가
꽃다발 한 아름 내밀며
봄맞이를 해요.
누가 보든 말든
겨우내 숨죽이며 기다리다
작은 꽃을 흔들며
밭두렁에 앉아 봄맞이를 하지요.
먼 길을 달려온 봄은
살며시 내미는
냉이의 하얀 꽃잎을 들고
살랑살랑 춤을 춥니다.
*대전문학 99호(2023년 봄호)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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