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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빗물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3. 26.

 

빗물

     / 석우 윤명상

 

비가 내린다.

작은 도랑을 만든 빗물에

봄의 터줏대감이 된

뿌연 불청객이 붙들려 간다.

 

다시 몰려올 테지만

잠시라도 토해놓는 푸른 하늘은

세상의 맑은 영혼이다.

 

맑은 영혼에 천국이 임하듯

영혼이 맑은 세상은

낙원을 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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