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석우 윤명상
저 길로 가면 안 된다고
앞선 사람을 향해
삿대질하며 눈을 흘기던 그가
모퉁이를 돌아왔을 때
사람들은 말했다.
당신이 손가락질하던 그 길을
어째서 걸어왔느냐고.
그는 버럭 소리치며
나는 절대 그렇지 않았다 우기지만
본인이 모르는 일이었다.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의 권력 - 윤명상 (0) | 2022.04.13 |
---|---|
4월의 봄비 - 윤명상 (0) | 2022.04.13 |
달리기 - 윤명상 (0) | 2022.04.09 |
초승달 닮은 - 윤명상 (0) | 2022.04.07 |
인생의 봄 - 윤명상 (0) | 2022.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