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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길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4. 9.

 

     / 석우 윤명상

 

저 길로 가면 안 된다고

앞선 사람을 향해

삿대질하며 눈을 흘기던 그가

모퉁이를 돌아왔을 때

사람들은 말했다.

 

당신이 손가락질하던 그 길을

어째서 걸어왔느냐고.

그는 버럭 소리치며

나는 절대 그렇지 않았다 우기지만

본인이 모르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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