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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제비꽃(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4. 22.

 

 

제비꽃

     / 석우 윤명상

 

너도 한때

힘든 시절이 있었지.

이름도 꽃잎도 예쁜데

누가 너를 오랑캐꽃이래?

 

슬퍼하지 마.

싫은 소리 하는 것은

진짜 미워서가 아니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려고

일부러 그러는 거래.

 

해님을 보고 호호호

바람을 보고 깔깔깔

해맑게 웃는 너를

누가 미워할 수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