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을 넘어 - 새로운 도약
/ 석우 윤명상
시작은 미약하였지만
이제 다시 꽃망울을 여는 대한이여.
앞에 놓인 엉킨 실타래를 풀고
질펀한 진흙탕을 다지며 다시 나아가자.
발목 잡혀 버둥대던 나라,
코끼리코돌기로 어지럽던 국민,
내유외강으로 속 터지던 5년,
그러나 이제,
새로운 내일을 꿈꿀 수 있는 봄날이다.
봄날은 모두의 것이지만
음지에서 혀만 날름거리는 독사처럼
여전히 봄날을 외면하며
물고 늘어지는 망상가도 있는 법.
주저앉지 말자.
사사로이 경거망동할 일도 아니지만
망설이며 눈치 볼 일도 아니다.
봄꽃이 지고 나면 이파리는 푸르러지듯
자유와 공정과 화합을 향해 나아가자.
하나하나의 수목에 관심을 쏟되
한걸음 물러서서는 숲 전체를 보며
치우치거나 편애하지 말고
이름 없는 작은 잡초까지 품고 가자.
초심을 가지고
낮은 마음으로 나아가면
대한의 앞길은 모두에게 무지개가 될 것.
봄이 지나 여름과 가을, 겨울이 온대도
마음의 봄날은 화창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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