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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石右의 시방

태양이 그리운 날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5. 13.

 

태양이 그리운 날

       / 석우 윤명상

 

비가 내리는 날에는

태양이 그리웠습니다.

언제나 머리맡에 있었기에

사라지고 없는 지금

비로소 그리운 태양입니다.

 

그대의 미소를

당연하게 여기던 때에는

큰 의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그 미소가 그리운 날에는

비가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커튼을 젖히고

내다보는 하늘에

태양 대신 그리움 하나

동글동글 떠다니는 것은

그대가 감춰진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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