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그리운 날
/ 석우 윤명상
비가 내리는 날에는
태양이 그리웠습니다.
언제나 머리맡에 있었기에
사라지고 없는 지금
비로소 그리운 태양입니다.
그대의 미소를
당연하게 여기던 때에는
큰 의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그 미소가 그리운 날에는
비가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커튼을 젖히고
내다보는 하늘에
태양 대신 그리움 하나
동글동글 떠다니는 것은
그대가 감춰진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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