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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石右의 시방

봄날을 넘어(새로운 도약)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5. 10.

 

봄날을 넘어 - 새로운 도약

         / 석우 윤명상

 

시작은 미약하였지만

이제 다시 꽃망울을 여는 대한이여.

앞에 놓인 엉킨 실타래를 풀고

질펀한 진흙탕을 다지며 다시 나아가자.

 

발목 잡혀 버둥대던 나라,

코끼리코돌기로 어지럽던 국민,

내유외강으로 속 터지던 5,

그러나 이제,

새로운 내일을 꿈꿀 수 있는 봄날이다.

 

봄날은 모두의 것이지만

음지에서 혀만 날름거리는 독사처럼

여전히 봄날을 외면하며

물고 늘어지는 망상가도 있는 법.

 

주저앉지 말자.

사사로이 경거망동할 일도 아니지만

망설이며 눈치 볼 일도 아니다.

봄꽃이 지고 나면 이파리는 푸르러지듯

자유와 공정과 화합을 향해 나아가자.

 

하나하나의 수목에 관심을 쏟되

한걸음 물러서서는 숲 전체를 보며

치우치거나 편애하지 말고

이름 없는 작은 잡초까지 품고 가자.

 

초심을 가지고

낮은 마음으로 나아가면

대한의 앞길은 모두에게 무지개가 될 것.

봄이 지나 여름과 가을, 겨울이 온대도

마음의 봄날은 화창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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