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낀 날
/ 석우 윤명상
푸르던 하늘도
목이 타는지
꾸물꾸물 구름을 불러 모아요.
목마른 시내와 호수는
입을 크게 벌리고
하늘만 애타게 바라보거든요.
그렇게 종일 기다려도
물 한 모금 주지 않고
더위만 부채질하네요.
하늘도 물이 없는지
줄듯 말 듯
구름만 만지작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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