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풀벌레의 기도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9. 1.

 

 

풀벌레의 기도

         / 석우 윤명상

 

꾸미지 않습니다.

잘하려고도

예쁘게 보이려고도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아닙니다.

 

아름다운 세상과

평화로운 밤하늘,

그 속에서 산다는 것,

그것이 고마워 기도하는 것입니다.

 

밤을 새워 노래하고

풀숲에 들어가

종일 묵상하는 것도

단지 세상의 일부가 되었다는

기쁨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얼마의 기간을 사는지

어디서 사는지 묻지 마세요.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기도하며 감사할 이유니까요.

 

 

'☞ 교훈. 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 - 윤명상  (0) 2022.09.08
오해 - 윤명상  (2) 2022.09.03
개는 짖는다 - 윤명상  (0) 2022.09.01
순종 - 윤명상  (2) 2022.08.28
성도와 교인 - 윤명상  (0) 202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