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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땀(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9. 13.

 

 

     / 석우 윤명상

 

아빠 따라

뒷산에 오르는 길,

내가 힘든 만큼

땀도 삐질삐질 힘든가 봐요.

 

준비해 간 물도 주고

건네는 손수건도 그때뿐,

멈추지 못하는 땀이 안쓰러워

잠시 바위에 앉아 쉬지요.

 

산바람이 다가와

한참을 토닥여 준 뒤에야

진정이 된 땀을 안고

나는 다시 산을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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