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 석우 윤명상
아빠 따라
뒷산에 오르는 길,
내가 힘든 만큼
땀도 삐질삐질 힘든가 봐요.
준비해 간 물도 주고
건네는 손수건도 그때뿐,
멈추지 못하는 땀이 안쓰러워
잠시 바위에 앉아 쉬지요.
산바람이 다가와
한참을 토닥여 준 뒤에야
진정이 된 땀을 안고
나는 다시 산을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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