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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추석 보름달(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9. 9.

 

 

추석 보름달

         / 석우 윤명상

 

내일은 한가위,

달님의 배는

점점 부풀어 올라요.

 

너도나도 달을 보며

소원을 빈다는데

달님은 외면할 수 없어

가슴에 담고 또 담는 바람에

배가 불룩, 동그래지죠.

 

추석이 지나면 달님은

가슴에 담아놓은 소원을

하나둘 차례로 들어주면서

달님은 다시 홀쭉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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